봄바람이 불면
Tu-ru-ru-ru-ru
Tu-ru-ru-ru-ru
하염없이 떠오른 그대여
떠가는 구름 사이 내 그리움
걸어놓고 두 눈을 덮어
애써 참아도 맺히는 마름모
하릴없이 이 언덕에서
그댈 불러 찬 바람만 부네요
버티려 애를 써봐도
흔들려 저 가지처럼
아스라이 코끝을 스친 봄바람
어렴풋이 옛 향기가 생각나는 밤
달은 즈믄 가람에 꽃비 날리면
그대 없는 내 맘에 다시 피어나네
봄바람이 불면
Tu-ttu-ru-ttu, tu-ttu-ru-ttu
다시 날 노래하게 해
휘파람을 불면
Tu-ttu-ru-ttu, tu-ttu-ru-ttu
이내 겨울도 봄이 오겠지
세차게 네가 또 불어 (불어)
내 맘도 모르고 계속 떠오르게 해
눈에 밟히게 겨우 내 녹는듯해 이렇게
매일 그립대 뭐가 그리
좋았을까 알았을까
우리의 마지막이 이리 시릴 줄
아스라이 코끝을 스친 봄바람
어렴풋이 옛 향기가 생각나는 밤 (나는 밤)
달은 즈믄 가람에 꽃비 날리면
그대 없는 내 맘에 다시 피어나네
봄바람이 불면
Tu-ttu-ru-ttu, tu-ttu-ru-ttu
다시 날 노래하게 해
휘파람을 불면
Tu-ttu-ru-ttu, tu-ttu-ru-ttu
이내 겨울도 봄이 오겠지
흐드러지게 핀 벚꽃잎 따라 (벚꽃잎 따라)
흐르는 강물에 몸을 싣는다 (몸을 싣는다)
봄바람이 소식을 말해줄까
그대 생각이 분다 바람이 운다